운동성이 약한 정자를 가진 남자들에게 카르니틴 보충제를 투여하면 정자의 운동이 증가된다는 연구가 이탈리아 학자로부터 나왔다.
파두아 대학의 카를로스 포레스타 박사는 `임신과 불임' 지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카르니틴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르니틴은 동물의 대사 과정에서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로 옮기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를 말하며 미토콘드리아는 정자가 꼬리를 움직여 `헤엄'치도록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포레스타 박사는 "일부 무력정자증 환자가 카르니틴 처방을 받은 후 정자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일부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포레스타 박사와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명의 무력정자증 남자들을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이 정상적인 그룹과 비정상적인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정상적인 그룹의 남자들은 카르니틴 치료를 받은지 3개월 만에 정자의 운동이 29.3%에서 41.1%로 증가했다. 반면 미토콘드리아 활동이 비정상적인 그룹의 정자 운동은 24%대를 계속 유지했다.
연구진은 이로써 카르니틴 치료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최적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만 정자 운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