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된장 많이 먹으면 예방 효과”▼
한국과 일본의 비뇨의학과 의사들의 연구모임인 ‘한일전립샘연구회’는 3년 전부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연구결과는 3년 후에야 나올 예정이지만 이번 학회에서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회는 한국인 122명, 일본인 133명, 미국인 45명을 대상으로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란 식물성 호르몬의 소화능력을 조사했다. 이 호르몬은 소화되면서 ‘에쿠올’이란 물질로 바뀐다. 에쿠올이 많이 만들어질수록 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
연구회는 전립샘 환자 그룹과 건강한 남성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한일 양국의 ‘건강그룹’의 50∼60%가 에쿠올을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자그룹의 에쿠올 생성 능력은 30%를 넘지 않았다.
미국은 환자그룹 정상그룹 차이 없이 14∼17%에 불과했다. 한일 양국에 비해 에쿠올 생성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연구회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이상은 교수는 “이는 콩을 잘 소화할수록 전립샘암 발병률이 낮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며 “한국과 일본이 미국보다 전립샘암 환자가 적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표를 맡고 있는 쓰쿠바(筑波)대 아카자 히데유키(赤座英之) 교수도 “전립샘암을 예방하려면 콩이나 콩을 원료로 한 식품, 가령 된장으로 만든 것을 많이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카자 교수는 이 밖에도 비타민E, 셀레늄 등이 전립샘암 예방에 좋은 영양소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