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641호
결혼한 남성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여가선용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랑하는 아내를 도와 밀린 세탁이나 청소를 해줄 수도 있겠고 실내 가꾸기에 열중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자녀들의 뒤처진 학습을 지도해 주는 아버지도 있을 것이다. 더러는 고상하게 음악 감상을 할 것이다.
몇 년 전 미국의 ‘USA투데이’는 500명의 결혼한 남성을 대상으로 집안에서의 여가선용 방법을 조사했다. 그 결과를 보면 앞에서 열거한 방법들은 TV연속극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고 ‘섹스를 즐긴다’고 대답한 남성이 자그마치 64%로 320명이나 됐다고 한다. 섹스가 여가선용 방법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의 남성들에게 주말은 미뤄둔 잠을 자거나, 밤새도록 축구를 보며 지내는 시간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끊기 힘든 흡연 등으로 인해 남성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남성의 기능은 신체 상태를 알려주는 체온계라고 한다. 발기력 감퇴는 하나의 증상이다. 연관된 질환이 생겼다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말이 되어도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침실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급한 것은 치료가 아니라 그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다.
물론 현대의학의 도움으로 최근에는 발기부전의 원인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다양한 약물치료, 자가주사요법, 음경보형물 수술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원인을 알아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 약화된 정력의 원인이 당뇨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바다로 산으로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장거리 여행에 앞서 차 점검부터 해두는 것이 남자들의 심리다. 음경은 작은 심장이라고도 한다. 차의 엔진을 점검하고 기름을 채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즐거운 주말 라이프를 위해서 비뇨의학과를 예약하자. 주5일 근무 후의 주말이 활기찬 여가로 돌아올 것이다. (02-539-7575)
이무연〈강남유로 비뇨의학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