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정력을 주체할 수 없어 괴롭다. 사춘기 이후 합법적 성생활이 가능한 결혼 때까지 10∼15년 이상 긴 ‘섹스 실업기간’에는 새벽녘 아랫도리에 쳐진 텐트를 허물 길 없어 괴롭다.
본능적으로 알게 된 자위행위로 텐트를 허무는 것도 한두번. 그것도 건강이나 공부에 해롭다고 정신적 ‘협박’을 당할 때마다 본능의 갈등을 일으킨다.
이때 성배우자가 있으면 인생 최고의 행복을 창출할 수 있다. 청춘은 이래서 좋은 것이다. 언제든 자극만 받으면 기립해주는 섹스 첨병을 황혼녘 노인들은 부러워한다.
그러나 이 기립능력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항상 아랫도리에 텐트가 쳐져 있다면 남보기 부끄러울 뿐 아니라 심각한 신체 위해증상으로 발전한다.
성적 욕구나 자극이 없는데 음경발기가 지속되는,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이 증상은 원인불명일 때가 많고 오래 두면 통증을 못 견디고 영구불능이 되는 수가 있어 가히 ‘비뇨의학과적 응급상태’다.
원인은 정맥계 배액의 폐쇄인데,이 또한 혈액질환·외상·약물복용 후유증이 아닌가 연구되고 있다. 습관성 마약흡입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숫자도 광범위하게 늘어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는데,이들에게 지속 발기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비아그라를 상습 복용하고 성을 즐긴 중년 남성이 더 큰 쾌락을 얻고자 음경에 비아그라를 직접 주사,영 꺼지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 그 통증은 대단하다.
이 증상은 음경의 귀두와 해면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우선 해면체 내 혈액을 흡입해 해면체에 남아 있는 정맥혈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래도 반응이 없을 때는 해면체와 귀두 사이에 혈액통과 분로(分路)를 만들어 새로운 순환경로를 설치해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마약 등으로 환락을 극대화하며 섹스를 즐기려는 쾌락주의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망신살 뻗치는 질환’이다.
이무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