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영생을 위한 생식 활동은 위축되고 그 수단인 성욕도 차차 줄어든다. 그러나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성적 욕구는 결코 꺾이지 않는다. 다만 사정 횟수, 정액의 감소, 극치감에 도달할 때 짜릿한 근육의 강직도 약화 등의 현상만 일어날 뿐이다.
그러나 성욕도 쇠퇴하지 않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지만 남자의 상징이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
조물주로부터 수컷의 상징을 받쳐 주는 뼈를 받은 다른 육식 포유 동물은 건강상태에 상관 없이 발정기만 되면 섹스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조물주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는 발정기에 관계 없이 전천후 섹스를 주면서 발기 지주를 만들어 주지 않은 심술을 부렸다. 그 결과 혈액순환장애의 대표적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는 성인병 환자는 일찌감치 섹스를 졸업,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삶을 강요당하게 됐다.
남자의 상징은 스펀지처럼 생긴 해면체에 동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이 가득 차면 부풀어 오르고 꿋꿋해져 사랑의 행위가 가능하다. 당뇨나 고혈압은 동맥을 통해 유입되는 혈액 흐름을 방해해 남자의 상징을 일으켜 세우지 못함으로써 사랑을 불가능하게 한다.
이들 환자의 불능은 어떻게 치료할까? 초기에는 우선 발기 유발제를 사용한다. 발기 유발제는 혈액의 유입량을 급격히 늘려 팽창력과 강직도를 높인다. 자기가 직접 주사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도도 높으며 2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어 만족감이 극대화된다.
특히 심리적으로 위축돼 남자의 체면을 세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뛰어나다. 당뇨나 동맥경화가 심해 혈과 신경손상이 많은 사람은 이 요법도 효과가 없어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보형물은 확장 축소가 자유자재이며 편리하고 수술 자국이 보이지 않아 가장 가까운 사람도 눈치를 챌 수 없다.
이무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