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대답은 부정적이다. 성기능 장애는 생명과는 관계없는 하나의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의 질을 높이고 후손을 잇는 수단인 이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인간은 생존만을 위한 ‘존재’로 전락한다.
과거에는 성기능 장애의 원인이 거의 정신적 명에 있다고 생각됐으나 요즘은 50%가 신체이상으로 장애가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성기능 장애가 생겼을 때는 인체 다른 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며 건강상태를 찾는 역순의 기능도 있다.
정상적인 성기능은 정신계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 및 음경해면체 등 신체 여러 기관이 건강하게 제기능을 다할 때 발휘되며 이중 어느 한부분에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성 생활을 할 수 없다. 남자들의 스트레스 배출구인 술자리에서는 정치적 울분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다가 끝에가서는 음담패설이나 섹스문제가 거론되게 마련이다.
“요즘 마누라 눈꼬리가 위로 치켜지는 때가 많아.” “새벽에 마누라가 옆구리를 찌르면 모르는 체 돌아눕는 때가 많다. 이 IMF시대에 제대로 설 남자가 어디 있어.” 이 같은 항복선언을 하는 남성은 한번쯤 건강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은 섹스지수가 기울기 시작하는 때로, 성인병 초기에 진입하는 시기인 까닭이다.
이때 체크되는 당뇨나 고혈압은 당연히 성기능을 위축시키며 이런 질환이 없이 1주일에 한번도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정밀 성기능검사가 필요하다.
성기능 검사는 단순히 남자의 경험담이나 자기 진단수준이 아니라 과학적이어야 한다. 혈액이나 소변, 전립선액 검사로 내분비대사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고 혈관 확장제를 음경해면체에 주사, 발기수준을 확인하여 컴퓨터로 발기팽창도와 강직도를 직접 보는 법, 야간 음경발기검사 및 음경 해면체 동맥 촬영술(도플러검사)등 그늘에 숨어 안보이는 장애까지 확실히 알아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무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