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겉으로는 인생의 전성기를 달리는 것 같지만 안에서는 이미 늙어가고 있는 셈이다.
노화가 시작되면 모든 세포들은 기능이 줄고 신진대사도 늦어져 인체 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성기능도 마찬가지다. 노화가 시작되면 성생활이 처음에는 왕성한 듯하지만 곧 싫증을 느껴 횟수를 줄이다가 곧이어 발기부전, 강직도의 통행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노화 자체가 성적욕구를 꺾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노화현상은 질 벽이 얇아지고 ‘윤활유’가 조금 줄어드는 정도지만 주위에 민감해 횟수를 고의로 줄인다. 남성의 경우 사정횟수, 오르가슴 때 근육의 강직도 약화, 정액의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만 욕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짝 잃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 인생을 마감한다.
70세가 넘었더라고 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 성생활을 해야 한다. 핵가족이 일반화된 요즘에는 부부 단둘이 사는 기회가 많아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노년을 오붓하게 보낼 기회가 많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생식능력도 있어 우리나라 어떤 정계 유명인사는 75세에 아이를 낳기도 했다.
사람은 원래 ‘나홀로’가 아니었다. 신의 심술로 갈라진 남녀 양성은 서로의 반쪽을 찾아 헤매다 결혼이란 절차로 다시 한 몸이 된다. 그러나 부부가 한날 한시에 죽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홀로 남은 누군가는 외로운 밤을 지샐 수밖에 없지만 요즘은 다행스럽게도 자녀들이 부모의 짝을 지어주는 새 풍속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효도결혼’은 나이 든 신랑에게 심각한 고민을 안겨준다. 한동안 쓰지 않던 능력을, 그것도 나이가 훨씬 어리게 마련인 새 부인에게 쓰다보면 예기치 못했던 일이 생긴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당뇨나 혈관계통질환, 심장허약 등의 지병이 없는 한 해결할 방법이 있다. 음경의 발기메커니즘을 흉내낸 것으로 물주머니, 작동스위치, 튜브, 2개의 실린더로 구성된 보형물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술한 표시도 없으니 아무 걱정없이 새로운 파트너와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무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