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을 할 때 남편이 이상 체위를 요구하거나 약간 혐오스러운 행동을 하면 섬뜩한 느낌을 갖는 아내가 많다. 특히 어릴 적부터 순결을 강요당한 여자일수록 성에 대한 죄의식이 높아 정상에서 조금만 벗어난 성행위에도 거부감을 느끼고 심하면 남편을 변태성욕자로 의심한다.
침대에서의 남녀 행위는 가장 성스러운 행복의 추구순간이며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세계이므로 사랑의 방식이 어찌됐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배우자를 학대해야 쾌감을 느끼는 새디즘이나 반대로 고통을 받아야 엑스터시를 느끼는 마조히즘 환자들은 명백한 변태성욕자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같이 즐겨야 한다.
‘자신이 없으니 진한 애무를 해주겠다’며 은밀한 부위까지 키스 세례를 하는게 아닌가.
부인은 남편이 변태가 됐다고 생각하자 소름이 끼치도록 징그러워졌다.
남편과 상담을 하니 최근 들어 조루증이 생긴 뒤 아내와 함께 절정감을 맛보기 위해 전희를 깊게 했는데 변태로 몰아 곤혹스럽다고 했다.
박여인을 설득했다.
중년의 조루는 심각한 성기능 장애다. 다행히 남성의학의 발달로 조루는 수술로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수술을 한 뒤 부인에게 말했다.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변태로 몰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