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의 오르가슴에 책임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비록 법적 책임은 없다고 하더라도 원초적 본능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남자는 여자의 탈선에 간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돼 자칫하면 가정 파괴까지 할 수 있다.
남자가 성행위 때 여자의 오르가슴을 보는 성취감은 이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가 행복이 된다.
여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원인은 많다. 우선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다.
남자는 상상하거나 귀두 부분을 조금만 자극해도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사정과 동시에 쾌감이 끝나지만 여자는 오랜 전희가 필요하다.
설사 정상에 올랐더라도 남자가 금방 돌아누우면 쾌감은 반감되고 만다.
두번째는 남녀 성욕의 차이.
남자는 20대에 최고조에 달해 30대에 서서히 떨어지지만 여자는 20대에는 멋도 모르다가 30대부터 무르익는다.
남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발기가 잘 안되고 강직도도 떨어져 여자를 충분히 압도하지 못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중년 조루다. 조루는 성생활 초기에도 일어나지만 성생활을 오래한 남자에게도 온다.
마지막으로 회수만 생각할 뿐 질적인 부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성생활 버릇이다.
결혼 생활을 오래한 부부일수록 ‘의무 방어전’ 치르듯 성생활을 하는 것은 타성적인 섹스가 돼 질을 떨어 뜨린다.
오르가슴은 여자가 더 뚜렷하다.
최고조에 이르면 회음부, 질 괄약근, 질 주위조직이 짧은 간격으로 경련이 되풀이된다.
성생활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내를 위해 조루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행복 의학’으로 가정의 행복을 찾고 남자의 권위를 세우자.
<이무연 mooyeonle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