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평생 갖고 사는 본능적 욕망이다.
그러나 섹스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40대에 벌써 ‘여자를 돌 보듯’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은 고인이 된 어떤 정계거물은 75세에 아이를 낳아 ‘친부확인소송’을 하기도 했다.
지식인, 과학자, 정치가, 운동선수 등은 대체로 성욕이 약하고 시인, 예술가, 음악가, 작가 등은 왕성한 성욕을 유지한다.
여기서 의문이 되는 것은 몸이 건강한 운동선수가 성욕이 약하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승부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정신상태가 정력을 좀먹는 스트레스 구실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과잉 에너지와 콜레스테롤을 소모시켜 일반 장기는 건강해지지만 정력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형편없는 경우도 없지 않다.여자들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자들이 정력도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형편없는 경우도 없지 않다.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많이 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K 씨(40)가 바로 ‘보기보다 형편없는’ 케이스였다.
처음 그를 진찰할 때 발기부전의 원인을 정신적인 이유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검사결과는 음경동맥이 많이 좁아져 있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현역 은퇴 후 사업을 하느라 매일 같이 접대용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하루 2갑이나 피워댄 무질서한 생활이 원인이었다.
겉으로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이런 함정이 자신도 모르게 숨어 있었던 것이다.
K씨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약물요법을 받아 발기부전 증세가 많이 개선됐지만 근육질 남자가 반드시 정력가는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무연 mooyeonle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