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그에 관련된 부속물에 대한 금기가 끔직이도(?)심한 우리나라에도 거대남근 속설이 많이 전해온다.
그것도 여자 쪽에서
그 Y담 한가지를 소개히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형님집에서 얻어먹고 있는 한 시동생은 갈수록 형수의 푸대접이 심해져 매일 누룽지가 그의 차지였다.
그래서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어느날 아침 또 누릉지를 주는 형수에게 지나가는 말처럼 중얼거렸다.
‘허, 매일 누릉지를 먹으니 아주 곤란한 일이 생기네요.’ ‘뭔데요?’ 눈이 샐죽해진 형수에게 시동생이 능철스럽게 대꾸했다.
‘장가도 안간 총각 주제에 누룽지를 먹으니 자꾸 거시기가 커져 영 처치곤란이란 말입니다.’ 그 다음날부터 누룽지는 자기남편 밥상에만 올려 시동생은 지긋지긋한 누룽지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얘기다. 그의 형수도 어지간히 남편과의 밤생활이 즐겁지 못했던 듯하다.
거시기가 크면 즐거우리라는 인식은 성에 억압된 옛날 여인네들도 다 갖고 있었다는 증거다. 실제는 그 상식이 꼭 맞지도 않고 여자들의 ‘내숭’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역시 거대남근은 남자들의 꿈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자기적이 작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가끔 드는 사람이 많다. 거시기가 자라목처럼 쏙 들어가 부끄러워 숨어 있는 경우가 아닌데도 말이다.
돈많은 남자의 상징처럼 아랫배가 볼록 나온 사람이 그 지방덩어리에 거시기가 폭 파묻혀 그렇게 보인다는 사실을 아는 데는 비뇨의학과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그때는 결혼생활 10년쯤 되는 때이고 아내의 불만도 표정에 나타날 때으므로 이런 사람의 고민은 증폭된다.
우선 길이가 너무 짧아 아내에게 깊은 즐거움을 못주는 것 같고 실제 행복한 밤생활을 할 수가 없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아포스의 그것처럼 웅장한 모습을 바랄 수 없을지라도 아내에게 무시받지 않으려는 욕망이 ‘어떻게 해볼 수 없을까?’란 몸부림으로 길을 찾아 헤맨다.
이것은 치골상부에 붙은 ‘쓸데없는’지방만 제거해주면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말 타면 견마 잡히고 싶다고 기왕 하는 김에 신의 심술로 감추어진 거시기의 뿌리를 밖으로 꺼내고 진피지방을 그곳에 말아주면 3~5㎝ 길고 우람한 모습이 되는 것이다.
이무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