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이 더 뚱뚱해지면 그만큼 사망 위험성도 높아 지며, 특히 복부 비만으로 인한 `사과형 체형'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지난 30일 열린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정상치 대비초과체중이 40.5㎏ 이상인 심한 비만 여성 9만명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캐슬린 맥타이그 박사는 "보통 비만은 비만 자체로 생각하지만, 비만과 함께 신체가 감당해야할 위험도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맥타이그 박사는 이들 여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1그룹(BMI 30∼34.9) ▲2그룹(BMI 35∼39.9) ▲3그룹(BMI 40 이상) 등 세 집단으로 나눈 뒤 BMI 25 이하의 표준 여성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5년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미국은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이번 실험 결과, 1그룹의 백인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사망 위험이 19% 높았고 극심한 비만 여성의 경우 이 수치가 2배로 높아졌다.
흑인 여성의 경우 `보통 비만'은 사망 위험이 36% 높았으나 `극심한 비만'은 60%로 증가했다.
그리고 이런 위험이 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비만 여성에 대해서는 이런 질병을 `공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맥타이그 박사는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이 같더라도 `사과형 체형'이 하부가 둥근 `서양배 체형'보다 건강에서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타이그 박사는 "사과형 체형의 여성은 다른 사람들보다 몸무게에 더 많이 신경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2005-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