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호텔, 기차역 등에서 24시간 교대근무 체제로 일하는 남성은 낮 정규 근무시간에만 일하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3.5배,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상관 관계는 일본 나고야 대학의 다마고시 아키코 교수팀이 일본 문부과 학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를 통해 2일 밝혀졌다. 연구팀은 교대 근무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최초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교대 근무자가 다른 위험인자까지 갖고 있을 경우 심혈관 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다.
고혈압이 있으면 그 가능성이 6.5배, 흡연을 즐기면 3.1배, 술을 마시면 3.6배,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자는 6.1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수면, 체온 등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인체시계'가 불규칙한 근로로 인해 오작동을 하면서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체시계'가 불을 꺼야할 한 밤중에 밝은 빛에 노출, 정상을 벗어나면서 수면장애나 유방암을 일으킬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혈압의 상승과 스트레스의 누적이 심혈관 질환을 발병시키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24시간 움직이는 업체들은 전립선암 검진 기회를 제공하거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를 특별 배려해주는 방식으로 근로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05/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