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9일 바이엘-글락소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화학명 발데나필)의 판매를 허용했다.
FDA는 레비트라를 복용한 남성들이 위약을 복용한 남성들에 비해 평균 5배 정도 발기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보고서들에 근거해 이 약의 시판을 허용했다.
이로써 발기부전 환자가 3천만명에 달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을 놓고 선두주자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레비트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은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인 일라이 릴리의 시알리스는 아직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올 하반기쯤 미국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DA는 그러나 ▲심장병 때문에 질산염을 포함한 약을 복용하는 사람 ▲고혈압이나 전립선 비대로 카두라 같은 알파차단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레비트라를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약과 레비트라가 결합할 경우 혈압이 뚝 떨어지거나 실신할 위험이 있다고 FDA는 말했다.
FDA는 또 매우 심한 저혈압 혹은 고혈압인 사람으로서 최근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는 남성은 이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레비트라 복용시 두통, 안면 홍조, 코막힘, 현기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FDA는 덧붙였다.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개발하고,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레비트라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처럼 음경의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인 PDE-5를 차단함으로써 약효를 발휘한다. 그러나 세 약의 약효, 속도, 지속시간 등을 비교하는 연구 보고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2003-08-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