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2009. 2. 3
[이무연의 남성의학 칼럼] 골프와 섹스는 열심보다 방법이 중요
필자가 가는 골프 연습장에는 옆 사람과 눈인사도 않고 공만 열심히 치는 사람이 있다.
그를 처음 본지 반 년은 넘은 것 같다.
남한테 좀 봐달라고 부탁하면 나아질 법한데 땀을 뻘뻘 흘려가며 혼자 열심히 연습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필자가 슬라이스를 낼 때마다 자세를 잡아주는 왕프로는 '열심히'보다 '정확한' 스윙을 더 요구한다.
잘못된 스윙과 습관으로 밑도 끝도 없이 연습해 봐야 고생길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잘못된 길을 가면 되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증을 앓고 있는 남자들도 골프연습장의 '열심히족'과 비슷하다.
분명 뭔가 잘못된 게 있을 텐데 남에게 얘기하길 꺼려한다.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감추려한다.
그들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애써 마인드컨트롤을 하지만 실제 발기부전의 약 80%는 심리적인 원인이 아니라
신체적인 원인으로 발병한다. 네 번에 한 번꼴로 발기는 됐지만 유지되지 못하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연습장에서 왕프로를 찾듯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슬라이스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 연습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100% 무너지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은 원인이 되는 습관을 교정하고 질환을 치료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열심히'하면서 '정확하기도' 해야 한다.
우선 혈액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되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과 함께 경구약 복용,
음경해면체 자가주사요법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번거로운 경우에는
한 번 수술로 평생의 발기 문제를 해결하는 음경보형물삽입술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수술을 받으면 사정과 성적 쾌감은 그대로이면서 원하는 시간만큼 성관계가 가능해진다.
슬라이스를 바로 잡으면서 동시에 비거리까지 늘리는 일석이조의 방법인 것이다.
합병증이 없고 반영구적이어서 한 번만 '정확히' 교정하면 평생 슬라이스를 낼 걱정이 없다.
골프는 클럽에 공이 맞는 부분이 항상 일정하지 않다. 열심히 연습해서 잘 맞을 확률을 높여야 한다.
오늘 밤 라운딩에서 당신의 티샷이 슬라이스 날 확률을 점검해 보았는가.
10명 중 1명꼴인 발기부전 환자에 속한다면 정확한 발기를 위한 왕프로를 찾아가자.
이무연 원장 < 강남유로비뇨의학과 www.Adamsclinic.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