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혼시절, 남녀의 사랑졸업시기는 거의 40대였다.
평균수명이 40~50대 사이였고 그 사이 빨리 후손을 봐야했기 때문에 15~18세만 돼도 결혼을 시켜 40대 초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흔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평균 수명이 70대로 늘어나면서 부부간 사랑을 나눌 기간도 그만큼 길어진 것이다.
여기서 섹스문제가 발생한다.
남자의 성이 갑자기 고객을 숙여 일어설줄 모르는 것이다.
40대 이후부터 부부생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어쩌다 성사되면 그 사이 행한 전희로 인해 조루가 되는 경우도 많아진다.
남자는 ‘이대로 주저 앉아야만 하는가’하는 자괴감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때쯤 되면 정력제다, 보약이다 해서 몸에 좋다는 약을 모두 챙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의 생활환경과 지나온 생활태도를 돌이켜 보는 일이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방종한 생활을 하지는 않았는가,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을 느끼지는 않는가 등을 체크 해보는 것이다. 성기능 장애가 생겼을 때 함부로 이 약, 저 약을 먹는 것은 오히려 성기능을 떨어뜨릴 위험성이 많다.
예를 들어 소화기 궤양 치료제인 시메티딘제와 고혈압 치료제, 신경 안정제 등은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보약도 제대로 듣지 않고 오랜 기간 성기능 장애가 지속될 때는 좀더 정밀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
대부분 간단한 검사로 원인을 밝혀낼 수 있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도 있다.
발기 기능이 괜찮은데 조루증이 있는 경우에는 음경배부 신경차단술이라는 간단한 수술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
<이무연 mooyeonle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