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들은 아직까지 성기능 장애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성기능이 빨리 떨어진 다면 원인을 알아봐야 하고 의외의 병을 발견하는 수도 있다.
성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당뇨나 혈관계 질환이며 우리나라 남자의 10%쯤 되는 120만명의 성기능 장애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성인병의 문턱에 있다.
성기능 장애가 있는 남자라고 해서 모두 혈관 재건술 같은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남성 호르몬이 거의 정상으로 분비되는데다 음경동맥이나 정맥기능이 약간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기능 장애자는 배우자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성기능 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조루다.
조루는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조금 빠르더라도 상대방이 만족하면 조루라 할 수 없고, 충분한 전희로 여자를 만족시키면 시간이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여자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슬그머니 끝나고, 이 때문에 여자가 찌뿌드드한 기분을 계속 갖는다면 실패작이 되고 만다.
조루는 심리 상태나 습관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스퀴즈요법’이나 ‘이완요법’ 등이 동원되기도 한다.
이같은 심리요법을 뛰어넘어 귀두의 감각신경과 음경주위 회음부 근육의 과민성을 줄이는 수술도 있다.
지나치게 예민한 음경 감각의 신경가닥을 솎아내는 수술로 80~9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조루증으로 고민하는 남자는 병원에서 귀두부 감각 예민도를 측정하고 그 정도에 따라 음경 배부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을 받으면 만족할만한 성생활을 할 수 있다.
<이무연 mooyeonlee@gmail.com>
